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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야. 결혼 했다고 들었어. 거짓말이지~? 나와 헤어진 지 아직 반 년밖에 안 되었잖아. 알고 있다고, 너는 항상 그렇게 해서 나의 관심을 끌었지. 내가 결혼을 요구했기 때문에, 너는 그런 짖궂은 짓을 하고 있는거지. 잘 알고 있으니까 괜찮아~. 그리고 사실은 입적도 하지 않았지? 여자란, 헤어지면 반년은 입적할 수 없으니까. 넌 머리도 좋으면서 왜 일을 망치니. 그런 뻔히 보이는 거짓말을 하는 게 귀엽고 그래.
본론으로 들어가서, 크리스마스는 어떻게 하지? 네가 제일 좋아하는 OO(레스토랑)에 예약해 둘게. 그 다음은 호텔에서 눈의 요정같은 네 드레스를 천천히 벗겨서…후후후. 뒤는 상상에 맡길게 즐겁게! 그래그래, 마지막에 돈을 낸건 나니까, 이번에는 네가 한턱 쏴. 교대로 한턱 쏘기로 한 룰, 잊지 않았지? 부탁해~.”
(전 남자친구의 웃는 얼굴도 사진 첨부.)
2년 사귀었고, 그 중 1년 반은 냉전상태 였던 전 남자친구로부터 방금 메일이 왔다. 이 자식 때문에 자율 신경 실조증이니 뭔지가 되었는데,
좀처럼 헤어져 주지 않아서, 1년 반을 낭비했다.
헤어지고 나서 반 년도 안되서 결혼 했는데, 따로 바람을 피우고 한 적도 없이 곧장 스피드하게 결혼했다. (이 점은 찬반이 있는 건 압니다.)
솔로가 되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아 다시 연애를 시작했기에,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반년은 입적도 할 수 없다, 란 게 뭘까 이 어중간한 지식은.
특별히 전 남자친구와 입적 한 적도 없는데.
그리고 마지막에, 내가 좋아하는 레스토랑에서 크리스마스에 저녁을 먹고 호텔(아마 내가 좋아하는 도시의 어느 곳)에서 숙박하고 하면 단순히 생각해도 10만엔 이상은 필요하다.
덧붙여 마지막에 전 남자친구가 사준 것은, 자판기 커피다. 바보인가.
쓸 때 없는 말이지만, 전 남자친구는 투박하게 바꾼 무카이 오사무(인물명)를 닮았다. 첨부 사진은 역시 무카이 오사무를 닮았다. 이 자식 때문에, 무카이 오사무가 굉장히 싫어졌다.
2번째 메일이 왔다. 열어보니, “아빠, 엄마도 너를 만나고 싶어해.” 라는 본문이 있고 그 부모의 웃는 얼굴의 사진이 첨부 되어있었다.
순간, “이 사람들은 좋은 사람이네.” 라고 조금 씁쓸한 기분이 되었지만, 자세히 보니 두 사람 뒤에 찍혀 있는 달력이 2011년도의 것 이었다.
나의 죄책감을 부추겨, 과거의 사진을 끌어 온 건가. 무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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