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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 무명씨 @ 오픈 2016/12/08 (목) 23:21:13 ID : ie7
연상의 남성에게 어머니의 대용품 취급을 당하고 버려진 이야기.
푸념입니다.
27살이 되어도 남자 친구를 사귄 경험도 없고,
만들 생각도 없는 나에게 직장 사람들이 맞선 이야기를 가져와서 결혼, 상대는 30 남성.
나는 학생 시절에 양친을 잃고, 조부모님도 내가 25살이 되기 전에 사망하셔서 천애고아로 외로웠다.
남성은 부모에게 학대 당하고 자랐기 때문에, 서로 일반적인 가정의 성장이 아닌 이유로 서로 이해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결혼.
가족보다는 간섭하지 않는 동거인이라는 형태로 표면상에 잘지냈던 일년 후,
남자는 "부모에게 억압당해 하지 못했던 공부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런 감정을 이해해줄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결혼했다고,
야간 고등학교 졸업했기 때문에 실수령액이 내 절반 정도의 수입이었던 것도 사실이었고,
그걸 물고 늘어졌기에 어쩔 수 없이 학교에 보냈다.
그동안 내가 먹여살리고 생활도 전부 내가 돌봤다.
그냥 어머니였다.
연간 학업 비용은 학비와 교통비와 교재비 및 제반비용 포함 3천만원 (3백만엔)정도는 한다.
그것을 2년 간 전부 내가 냈다.
취업을 위한 심부름까지 했기에 무사히 취직도 결정,
생활의 기반이 겨우 마련되었다고 생각한 찰나에,
"나는 이제 겨우 인생이 바로 잡혔어. 겨우 출발점에 서게 되었어. 이제 나를 자유롭게 해줘."
라고 말했다.
"이제 나는 독립하겠어."라며 이혼 서류를 가지고 왔다.
정말 어머니로 밖에 생각할 수 없다...
앞으로 더 나은 생활을 위해,
우리의 삶을 만들어내는데 걸린 2년이라고 생각했는데,
남자에게는 과거를 청산하기위한 2년.
나는 그 때문에 쓰고 버리는 어머니였던 셈.
중매인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고 맞선 이야기를 가지고 온 사람에게도 모든 것을 말했다
중매인이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
지금까지 들어간 학업비와 지금까지의 생활비...
그리고 가정부로 취급했던 순간의 위자료까지 제반 1억원(1천만 엔)을 청구 했다.
남자는 영문을 모르는 얼굴을하고 "어째서야?"라고 절망하고 있었다.
그 얼굴을 해야 할 것은 오히려 내쪽이라고?
"나를 사랑했던거 맞지? 어째서 이런 일을 하는거야?"라고 했다.
중매인이 도중에 끊고 어딘가로 데려 갔다.
돈은 누가 준비했는지, 제대로 1억원이 전달되었다.
남자와 다시 접촉하지 않도록, 지금까지의 경위와 접촉 금지 각서를 쓰게했다.
나의 삼년은 대체 뭐였던걸까...
71 : 무명씨 @ 오픈 2016/12/09 (금) 06:24:23 ID : lEU
>> 58
믿겨지지 않는 전개였다.
중매인과 주변인들 덕분이겠지만, 위자료를 받을 수 있어서 다행이네.
그 다음으로의 첫걸음을 내딛였으면 한다.
59 : 무명씨 @ 오픈 2016/12/08 (목) 23:43:41 ID : 5cY
>> 58
인생에서 좋은 일과 나쁜 일이라고하는 것은 사람마다 똑같이 일어나는거래.
당신의 3년간은 최악이었지만, 그렇게 나쁜 일들을 많이 경험했기 때문에 좋은 일이 앞으로 많이 올거라고 생각하면 좋지 않을까?
61 : 무명씨 @ 오픈 2016/12/08 (목) 23:56:17 ID : ie7
>> 59
미안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인생은 나쁜 쪽이 많은걸.
부모님이 살해당한 것와 비교할만한 좋은 일 따위는 없으니까요.
내 오른쪽 눈을 빼앗긴 일을 없던 일로 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일이라는건 따위도 없으니까요.
그런 일이 있었다면 범인에 대한 분노가 어디론가 사라졌을테니까.
원래 좋은 것과 나쁜 건 서로 갚을 수 있는 것도 아니지요.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너는 살해당하지 않은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말할 수는 있지만, 그게 '좋은'일 일까요? 웃기지 말라는 마음이예요.
자업자득이라면 아직 이겨낼 수도 있겠지만, 다른 사람에게 받은 재앙을 이겨낸다는건 어려운 일입니다.
64 : 무명씨 @ 오픈 2016/12/09 (금) 01:09:30 ID : pQb
>> 61
인생이 괴로운 일만 있다는 것은 동의.
행복이란 어떻게든 억지로 찾지 못한다면 깨달을 수 없어.
찾아냈더라도 불행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지. 큰일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람의 불행이란 정직 타인에게는 아무래도 좋은 일이지. 결국 재미있는가 재미없는건가 하는 이야기일 뿐.
그 중 59처럼 당신의 토로에 자신의 시간을 깎아 코멘트 해주는 사람도 있다.
마음대로 언급해 버렸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당신의 '삼년의 의미'의 물음과
'당신의 지금'을 생각하는 성실한 대답을 해주는 사람도 있다는 사실은 인정해도 좋잖아.
66 : 무명씨 @ 오픈 2016/12/09 (금) 01:35:09 ID : hvA
>> 61
그런 남편을 선택한 것은 자업자득 이니까 삼년의 불행은 승화해버리라고.
>> 59 "생각대로 긍정적으로 살아라."하고 말하고 싶은 거 아니야?
정말 반반인 이유 잖아.
65 : 무명씨 @ 오픈 2016/12/09 (금) 01:31:50 ID : q5Q
>> 59 >> 61 >> 64
세개 연속이네...... 고개를 끄덕일 뿐인 무능한 나.
67 : 무명씨 @ 오픈 2016/12/09 (금) 01:35:26 ID : xyI
>> 61
나도 당신과 상황이 비슷할지도 몰라.
행복과 불행은 비교할 수 없고 나 자신도 아무리 앞으로 행복하더라도 그 불행은 잊을 수 없고 잊고 싶지 않아.
하지만 다른 사람이 말하고 싶었던 것은 지금 불행하면 앞으로 행복해질 것이라는 얄팍한 조언이 아니라, 생각을 조금 바꿔 자신의 마음이 편안해질 것 같은 방향으로 조금은 기분이 따라주면 되는 거 아닐까.
불행과 행복은 동일한 양이 찾아온다는 것도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되돌아보게 하는 사고방식의 하나예요.
그리고 나는 단순히 바보라서 >> 61 이 어떻게든 헤쳐나가는 모습과 전 남편의 생활을 지켜주는 것은 단순히 봐도 존경스러워.
살아있는 의미도 자신이 해 온 것의 의미도 나는 모르겠지만, 일단 직업이나 무언가 누군가의 도움이 되고 그 날의 밥이 맛있으면 인생 괜찮은거 아닌가... 생각하고있다.
>> 65
무능하지 않다고 생각해.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87 : 무명씨 @ 오픈 2016/12/09 (금) 15:21:13 ID : r0i
뒤 늦은 글 매단다.
따로 1억원 회수 했으니까 다행이잖아. 무일푼으로 내몰리는 사람도 흔히 있는 이야기니까.
그리고 절망 속에서 되찾을 마음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지금까지 많이 괴로운 경험을 했지만 노력해 왔기 때문이다.
대단히 훌륭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존경한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따위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고 그 순간의 그 일 뿐이잖아.
어려울 때 어째서 나만 이런 일을 당하는거지? 하는 기분도 알지만.
세세한 것에 구애받지 않고 잘 살아 있으면, 맛있는 것을 먹고 행복하다~라고 생각들 때가 또 올거야.
88 : 무명씨 @ 오픈 2016/12/09 (금) 15:29:30 ID : j1N
이 사람의 불행은, 계속해서 상대가 시키는대로 돈을 내고, "나는 네놈의 엄마가 아니거든! 왜 내가 돈을 내지 않으면 안되는거야 멍청아!"라고 말할 수 없었던게 아닐까.
무엇을위한 삼년이었다라고 묻는다면, 싫은 것은 확실히 거부하지 않으면 바보 같은 놈에게 돈을 뜯긴다는 것이나, 사람은 생각했던 것보다 다른 사람을 위해 뭔가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까.
> '우리의 삶을 만들어내는데 걸린 2년'
상대가 선언 한 것도 아닌데 잘도 믿고 믿고있었네, 하는 생각.
>> 54 씨도 생각했지만, 싫은 것은 싫다고 선언합시다! 싫다고 말하지 않는걸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상당히 있으니까.
89 : 무명씨 @ 오픈 2016/12/09 (금) 15:40:57 ID : Hyl
>> 88
옛날부터 '조강지처'라고 하잖아.
불우한 시대를 힘을 모아 극복 순간 애인 만들고 도망 쳤다든가, 이혼해서 쫓겨났다든가.
이 사람도 그랬 것 같아요.
남자가 "나를 사랑했었는데 어째서?"라든가 말할 수 있다는건 그때까지 얌전했던거죠.
전혀 악의없이 이 사람과 접해 있던 것이니까.
중매인이 엎드려 사죄한 것이며, 일찌감치 1억원의 거금을 맞추어 가져온 것으로도,
이 사람을 계속해서 비난하는 것은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
엉뚱한 사람에게 먹이로 된 운 나쁨을 안쓰럽게 생각할 뿐이야.
적어도, 중매인들이 제대로였던 것만을 기뻐했으면 해.
주위가 모두 쓰레기였다는 이야기는 꽤나 많은 일이니까요.
90 : 무명씨 @ 오픈 2016/12/09 (금) 16:18:08 ID : j1N
>> 89
그렇다 하더라도, 방어적으로 살지 않으면 또 같은 일을 맛볼 수도 있어.
>> 58 씨는 강하게 살아 행복하게 되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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